도멘 트라페는 쥬브레 샹베르탱의 심장부에서 세대를 이어온 명가로, 현 소유주인 장 루이 트라페의 지휘 아래 비오디나미 농법의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며 떼루아의 순수성을 극대화합니다. 라트리시에르 샹베르탱은 '척박한 땅'이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서늘한 기운과 야생적인 매력을 동시에 지닌 그랑 크뤼 밭으로, 트라페 가문은 이곳의 섬세한 미네랄리티를 가장 우아하게 표현해내는 생산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2000년 빈티지는 20년 이상의 세월을 거치며 완숙미의 정점에 도달하여 올드 빈티지 부르고뉴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말린 장미 꽃잎, 젖은 흙, 그리고 은은한 가죽의 복합적인 부케가 코끝을 감싸며,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구조감을 이룹니다. 라트리시에르 특유의 서늘한 미네랄리티와 긴 여운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