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오 메독 지역의 보석이라 불리는 샤토 라 라귄은 1855년 그랑 크뤼 클라세 3등급에 선정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자갈이 풍부한 테루아의 특성을 살려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의 조화를 통해 매 빈티지마다 일관된 품질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자연 친화적인 농법을 지향하며 포도 본연의 순수한 풍미를 담아내는 데 주력합니다.
1975년 빈티지는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을 견뎌온 올드 빈티지만의 깊이 있는 매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잔을 채우는 짙은 가넷 빛깔과 함께 잘 익은 자두, 말린 허브, 그리고 세월이 빚어낸 가죽과 담배, 숲속의 흙 내음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부드럽게 녹아든 타닌과 섬세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삼나무 향은 고전적인 보르도 와인의 정수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