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 지역의 자연주의 와인 거장, 줄리앙 라베는 아버지 알랭 라베의 철학을 이어받아 테루아의 순수성을 병 속에 담아내는 데 집중합니다. '쉬르 샤리에르'는 석회질과 이질토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구획으로, 이곳에서 재배된 사바냉 품종은 라베 가문의 세심한 유기농법을 통해 독보적인 생명력을 얻습니다.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연의 흐름에 맡기는 그의 양조 방식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깊은 신뢰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바냉 품종을 껍질째 침출하여 빚어낸 이 와인은 황금빛을 넘어선 오묘한 호박색을 띠며, 말린 살구와 오렌지 껍질, 그리고 이국적인 향신료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코끝을 사로잡습니다. 입안에서는 마세라시옹 과정을 통해 얻어진 섬세한 탄닌감이 구조감을 더해주며, 쥐라 특유의 날카로운 산미와 짭조름한 미네랄리티가 긴 여운을 완성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층층이 쌓이는 풍미의 깊이는 이 와인이 가진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