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자불레 애네는 1834년부터 론 밸리의 역사를 써 내려온 전설적인 생산자로, 전통에 대한 깊은 존중과 타협하지 않는 품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샤토뇌프 뒤 파프 지역의 독특한 테루아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와인에 투영하여, 남부 론 와인이 가질 수 있는 우아함과 힘의 균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와이너리로 손꼽힙니다.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1990년 빈티지는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경이로운 깊이감과 복합미를 보여줍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을 넘어 가죽, 말린 허브, 숲 지면의 흙 내음이 층층이 쌓여 있으며,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긴 여운은 세월의 흐름이 빚어낸 우아함의 정수를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