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에 질 르모리케는 뉘 생 조르주 마을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도멘입니다. 특히 이들이 보유한 '레 생 조르주' 밭은 뉘 생 조르주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그랑 크뤼 승격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될 만큼 독보적인 테루아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토양의 본질을 투명하게 담아내는 것이 이들의 철학입니다.
2003년 빈티지는 유난히 더웠던 기후 덕분에 농축미가 뛰어난 과실향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입니다. 잘 익은 블랙베리와 체리의 아로마에 세월이 흐르며 더해진 가죽, 흙내음, 그리고 은은한 향신료의 풍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매그넘 사이즈 특유의 천천히 진행된 숙성 과정을 통해 더욱 견고한 구조감과 우아한 탄닌을 보여주며, 긴 여운 속에서 클래식한 부르고뉴 레드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