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론의 전설적인 생산자 이기갈(E. Guigal)의 정수를 보여주는 '라 물린'은 코트 로티의 가장 상징적인 싱글 빈야드 와인 중 하나입니다. 1966년 첫 빈티지를 선보인 이래, 코트 브륀(Côte Brune)의 급경사지에 위치한 이 밭은 수령 75년 이상의 고목들이 뿜어내는 깊은 풍미와 우아함으로 전 세계 수집가들의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이기갈 가문은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42개월에 달하는 장기 오크 숙성을 통해 테루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며, 북부 론 와인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2011년 빈티지의 라 물린은 시라와 비오니에 품종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며, 잔을 채우는 순간 화려한 붉은 과실향과 함께 제비꽃, 블랙베리, 그리고 은은한 베이컨의 아로마가 층층이 피어오릅니다. 입 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과 세련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풍미와 미네랄리티가 탁월한 구조감을 완성합니다. 지금 바로 즐기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앞으로의 숙성을 통해 더욱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보여줄 잠재력을 지닌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