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론의 제왕이라 불리는 이기갈(E. Guigal)은 코트 로티 지역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전설적인 생산자입니다. 1946년 에티엔 기갈에 의해 설립된 이후, 3대에 걸쳐 떼루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장기 숙성 철학을 고수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트 로티의 가파른 경사면에서 수확한 포도는 이기갈만의 섬세한 오크 터치를 거쳐 독보적인 우아함과 복합미를 지닌 와인으로 탄생합니다.
1996년 빈티지는 세월의 흐름이 빚어낸 깊이 있는 풍미와 세련된 구조감이 돋보이는 올드 빈티지 와인입니다. 잘 익은 검은 과실의 향을 바탕으로 가죽, 훈연 향, 그리고 코트 로티 특유의 은은한 제비꽃 향이 층층이 쌓여 우아한 아로마를 형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대지의 기운과 스파이시한 풍미는 오랜 시간 숙성된 와인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