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베르토는 샹볼 뮈지니 마을의 정수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해내는 생산자로 손꼽힙니다.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포도밭 본연의 테루아를 존중하는 그의 철학은 와인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부르고뉴에서 가장 우아하고 섬세한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특히 '연인들'이라는 뜻의 레 잠무뢰즈는 샹볼 뮈지니 프리미에 크뤼 중에서도 그랑 크뤼에 필적하는 위상을 지닌 밭으로, 베르토의 손길을 거쳐 더욱 신비롭고 매혹적인 자태를 뽐냅니다.
2017 빈티지는 화사한 붉은 꽃의 향연과 신선한 라즈베리, 체리의 아로마가 코끝을 매료시킵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마치 공기처럼 가벼우면서도 깊이 있는 구조감을 선사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어나는 복합적인 미네랄리티와 긴 여운은 이 와인이 지닌 고귀한 혈통을 증명하며, 지금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향후 수십 년간의 숙성 잠재력 또한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