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엔 보데는 루아르 밸리의 소뮈르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생산자 중 한 명으로, 떼루아의 순수함을 병 속에 담아내는 데 집중합니다. 그는 전설적인 생산자들 아래에서 실력을 쌓은 뒤, 자신의 고향인 소뮈르로 돌아와 유기농법과 최소한의 개입을 원칙으로 와인을 양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룸 데 보델'은 석회질 토양의 특성을 극대화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우아하고 정교하게 표현해내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투영된 라인업입니다.
2024년 빈티지는 신선한 붉은 과실의 아로마와 함께 소뮈르 특유의 섬세한 미네랄리티가 돋보입니다. 잔을 채우는 라즈베리와 체리의 향긋함 뒤로 은은한 허브와 야생화의 뉘앙스가 층층이 쌓이며,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탄닌과 생동감 넘치는 산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가벼운 바디감 속에서도 탄탄한 구조감을 잃지 않으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대지의 기운은 이 와인이 가진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