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풀뢰르(Dufouleur)는 16세기부터 부르고뉴 뉘 생 조르주에 뿌리를 내린 유서 깊은 와인 가문으로,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며 지역의 테루아를 정직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특히 샹볼 뮈지니 마을의 석회질 토양에서 자란 피노 누아는 섬세하고 우아한 특성을 지니며, 뒤풀뢰르의 손길을 거쳐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품격을 보여줍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1980년 빈티지는 4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희귀한 올드 빈티지로, 가문의 숙련된 노하우와 부르고뉴의 정수가 결합된 예술적인 결과물입니다.
오랜 숙성을 거친 이 와인은 잔을 채우는 순간 말린 장미 꽃잎과 낙엽, 그리고 은은한 가죽과 흙 내음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부케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과 함께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흔적이 우아하게 펼쳐지며, 세월이 빚어낸 깊이 있는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향신료의 풍미는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하며,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