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다니엘 리옹은 1955년 설립 이래 부르고뉴 본 로마네 마을을 중심으로 세대를 이어온 명망 높은 생산자입니다. 포도밭의 테루아를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며, 각 구획의 개성을 극대화하는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합니다. 특히 에셰조 그랑 크뤼는 이들이 보유한 가장 상징적인 밭 중 하나로, 복합미와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라인업으로 평가받습니다.
2000년 빈티지의 에셰조는 오랜 시간의 흐름을 거쳐 완성된 깊이 있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 위로 젖은 흙, 가죽, 그리고 섬세한 향신료의 뉘앙스가 층층이 쌓여 매혹적인 아로마를 형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복합적인 구조감은 그랑 크뤼 와인만의 품격을 여실히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