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생테스테프 마을의 자부심인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은 '생테스테프의 왕'이라 불리며, 1855년 등급 분류에서 2등급을 차지한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창립자 루이 가스파르 데스투르넬의 혁신적인 철학은 동양적인 미학이 담긴 독특한 성채 모양의 셀러와 와인 스타일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곳의 떼루아는 자갈이 풍부한 토양을 바탕으로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며, 전 세계 수집가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1951년 빈티지는 7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희귀한 올드 빈티지로, 세월의 흐름이 빚어낸 깊고 그윽한 풍미가 압권입니다. 잔을 채우는 말린 자두와 무화과의 농밀한 향 뒤로 가죽, 갓 볶은 원두, 그리고 숲속의 흙 내음이 겹겹이 쌓인 복합적인 아로마를 선사합니다.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과 섬세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삼나무와 스파이스의 풍미는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줄 수 있는 경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