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콩트 아르망은 부르고뉴 포마르 지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생산자로, 특히 '클로 데 제페노'라는 독점 밭(Monopole)을 통해 그 명성을 확고히 해왔습니다.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이들의 철학은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떼루아의 힘을 온전히 병에 담아내는 데 집중하며, 포마르 와인이 지닌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골격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30년의 세월을 견뎌온 1994년 빈티지는 올드 빈티지 특유의 깊이감과 복합적인 풍미가 절정에 달해 있습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 뒤로 가죽, 흙내음, 그리고 은은한 삼나무의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나타나며, 세월이 빚어낸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대지의 기운은 숙성된 피노 누아만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