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코트 드 본의 심장부에 위치한 볼네 마을은 우아함의 정수로 손꼽히며, 그중에서도 '상트노(Santenots)'는 뫼르소 지역에 인접해 더욱 풍부한 바디감과 구조감을 자랑하는 프리미에 크뤼 밭입니다. 브뤼네(Brunet)는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며 떼루아의 순수한 표현을 중시하는 생산자로, 각 빈티지가 가진 고유의 성격을 병 속에 온전히 담아내는 데 집중합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고요히 숙성된 이 와인은 부르고뉴 올드 빈티지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경이로운 세월의 기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973년 빈티지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정교하게 다듬어진 복합적인 아로마가 일품입니다. 말린 장미 꽃잎과 낙엽, 젖은 흙의 대지취가 우아하게 피어나며, 가죽과 은은한 향신료의 뉘앙스가 층층이 쌓여 깊이감을 더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타닌과 섬세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감칠맛은 올드 빈티지 와인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