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앙 르누아르는 몽타뉴 드 랭스의 베르지(Verzy) 그랑 크뤼 마을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생산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그는 가문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과감히 도입하여 테루아의 순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 제피네트'는 베르지의 독특한 석회질 토양과 피노 누아의 잠재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일 포도밭(Lieu-dit)으로, 생산자의 철저한 장인 정신과 철학이 깃든 상징적인 라인업입니다.
2020년 빈티지는 붉은 과실의 섬세한 아로마와 구운 브리오슈, 그리고 베르지 특유의 날카로운 미네랄리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입안에서는 크리미한 질감의 기포와 함께 생동감 넘치는 산미가 느껴지며, 긴 여운을 남기는 짭조름한 풍미가 인상적입니다. 탄탄한 구조감과 우아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 지금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복합미를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샴페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