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프랑수아 라마르슈는 부르고뉴 본 로마네 마을의 심장부에서 수 세대에 걸쳐 가족 경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전설적인 생산자입니다. 특히 이들이 단독 소유한 '라 그랑드 뤼(La Grande Rue)'는 로마네 콩티와 라 로마네 사이에 위치한 천혜의 입지를 자랑하며, 1992년 그랑 크뤼로 승격되기 이전부터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라마르슈 가문은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유기농법을 도입하여, 본 로마네 특유의 우아함과 섬세함을 와인 속에 온전히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1987년 빈티지는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올드 빈티지만의 깊고 그윽한 풍미를 선사합니다. 잔을 채우는 벽돌색의 림과 함께 말린 장미, 낙엽, 흙 내음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부케가 코끝을 스치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죽과 트러플의 뉘앙스가 우아하게 피어오릅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섬세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깊이는 진귀한 소장 가치를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