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데 콩트 라퐁은 뫼르소의 거장으로 불리지만, 볼네 지역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생산자입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도미니크 라퐁이 지휘봉을 잡으며 비오디나미 농법을 전격 도입하였고, 이는 포도밭의 생명력과 떼루아의 순수함을 와인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상트노 뒤 미유는 행정구역상 뫼르소에 위치하면서도 볼네의 명칭을 사용하는 독특한 프리미에 크뤼 구획으로, 콩트 라퐁이 소유한 가장 뛰어난 레드 와인 산지로 손꼽힙니다.
2010년 빈티지는 부르고뉴의 클래식한 우아함과 집중도가 정점에 달한 해로, 이 와인은 깊이 있는 붉은 과실의 향과 함께 정교한 흙 내음, 스파이시한 풍미가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생동감 넘치는 산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세월의 숙성을 통해 다듬어진 복합적인 구조감이 압권입니다. 지금 바로 즐기기에도 훌륭한 시음 적기에 접어들었으며, 여전히 힘 있는 골격 덕분에 앞으로의 숙성 잠재력 또한 매우 기대되는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