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쥘리앙 라베는 프랑스 쥐라 지역에서 자연주의 와인 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주는 선구적인 생산자입니다. 1974년 알랭 라베에 의해 설립된 이후, 현재는 그의 아들 쥘리앙이 가업을 이어받아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실천하며 떼루아의 순수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셀렉시옹 마살' 방식을 통해 오래된 포도나무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며,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한 양조 철학을 바탕으로 쥐라 토양의 독특한 개성을 와인에 고스란히 투영합니다.
2023년 빈티지의 풀사르 앙 비야는 투명하고 맑은 루비 빛을 띠며, 야생 딸기와 산딸기의 신선한 과실 향이 코끝을 감미롭게 자극합니다. 입안에서는 풀사르 품종 특유의 가벼운 바디감과 함께 섬세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쥐라 지역 특유의 젖은 흙 내음과 미네랄리티, 은은한 스파이스 풍미가 층층이 쌓여 우아한 여운을 남깁니다. 부드러운 탄닌과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가 돋보여 지금 바로 즐기기에도 훌륭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복합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