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장 자크 콩퓌롱은 부르고뉴 코트 드 뉘 지역에서 유기농법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생산자입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화학 비료를 배제하고 토양의 생명력을 중시하는 철학을 고수해 왔으며, 현재는 알랭 뫼니에와 소피 콩퓌롱 부부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클로 부조 그랑 크뤼는 도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밭으로, 자연에 대한 존중과 세심한 양조 과정을 통해 테루아의 순수한 정수를 병 속에 담아냅니다.
2019 빈티지의 클로 부조는 블랙베리와 체리 등 검붉은 과실의 집중도 높은 아로마와 함께 장미 꽃잎, 은은한 향신료의 복합미가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탄탄한 구조감이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미네랄리티가 우아함을 더해줍니다. 지금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질 숙성 잠재력을 지닌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