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불레 베르셰르는 부르고뉴의 유서 깊은 생산자이자 네고시앙으로, 코트 드 본의 심장부에서 테루아의 정수를 담아내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특히 코르통은 부르고뉴에서 유일하게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 그랑 크뤼 언덕으로, 석회질 토양과 뛰어난 일조량 덕분에 강건하면서도 우아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이 탄생합니다. 이 와인은 자불레 베르셰르가 엄선한 포도를 통해 코르통 특유의 힘과 깊이를 정교하게 표현해낸 수작입니다.
1983년 빈티지는 4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디며 놀라운 복합미를 완성했습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은 이제 말린 장미, 가죽, 흙내음, 그리고 은은한 삼나무 향으로 진화하여 올드 빈티지 특유의 우아한 부케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세월에 녹아든 부드러운 탄닌과 여전히 살아있는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깊은 풍미는 숙성된 피노 누아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