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드 라 자나스(Domaine de la Janasse)는 남부 론 지역에서 가장 존경받는 생산자 중 하나로, 가족 경영의 전통을 이어가며 떼루아의 순수함을 병 속에 담아냅니다. 특히 '쇼팽(Chaupin)'은 1912년에 식재된 고목 그르나슈를 중심으로 생산되며, 자나스만의 세심한 포도밭 관리와 양조 철학이 집약된 상징적인 퀴베입니다. 북향 경사면의 서늘한 기운과 모래 토양의 특성을 살려, 샤토뇌프 뒤 파프 특유의 강렬함 속에서도 독보적인 우아함과 섬세함을 구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1999년 빈티지는 세월의 흐름을 통해 완성된 깊이 있는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이는 명작입니다. 잔을 채우는 잘 익은 블랙베리와 자두의 아로마에 이어 가죽, 말린 허브, 그리고 은은한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이 층층이 쌓여 우아한 조화를 이룹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매끄러운 탄닌과 적절한 산미가 구조감을 뒷받침하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대지의 기운과 숙성된 과실미는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