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밸리의 전설적인 생산자 이기갈의 '라 라 라(La La La)' 시리즈 중 하나인 라 튀르크는 코트 브륀(Côte Brune)의 가파른 테라스에서 탄생합니다. 1985년 첫 빈티지를 선보인 이래, 이기갈 가문은 이 척박한 급경사지에서 시라와 비오니에의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내며 북부 론 와인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라 튀르크는 라 물린의 우아함과 라 랑돈의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독보적인 테루아의 정수로 평가받습니다.
2011년 빈티지는 블랙베리와 체리의 짙은 과실 향에 정교한 스파이스, 가죽, 그리고 은은한 토스트 향이 겹겹이 쌓인 복합적인 아로마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함께 시라 특유의 검은 후추, 감초의 풍미가 비오니에가 더해주는 화사한 꽃향기와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깁니다. 10년 이상의 숙성을 거치며 더욱 깊어진 구조감과 우아한 질감은 지금 바로 즐기기에도, 혹은 더 오랜 시간 셀러링하기에도 완벽한 상태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