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앙리 에 질 르모리케는 뉘 생 조르주 마을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전통과 현대적 기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생산자입니다. 특히 '뤼 드 쇼(Rue de Chaux)'는 마을 남쪽에 위치한 유서 깊은 1er Cru 밭으로, 석회질이 풍부한 토양 덕분에 강인한 구조감과 우아한 미네랄리티를 동시에 지닌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떼루아의 본질을 병 속에 담아내는 데 집중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장기 숙성형 와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1989년 빈티지는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디며 고귀한 숙성미를 완성한 올드 빈티지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잔을 채우는 말린 장미, 가죽, 젖은 흙의 복합적인 부케가 코끝을 사로잡으며, 입안에서는 잘 녹아든 실키한 탄닌과 깊이 있는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블랙 체리와 자두의 흔적 위에 얹어진 삼나무와 버섯의 뉘앙스는 긴 여운을 남기며, 세월이 선물한 부드러운 질감과 깊은 풍미는 오직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