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뽀이약 지역의 심장부에 위치한 샤토 랭슈 바쥬는 '가난한 자들의 무통 로칠드'라는 별칭을 가질 만큼 압도적인 품질과 파워를 자랑하는 생산자입니다. 1930년대부터 장 미셸 카즈 가문에 의해 운영되며 현대적인 양조 설비 도입과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5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슈퍼 세컨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왔습니다. 자갈이 풍부한 뽀이약의 떼루아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강인한 구조감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전설적인 빈티지로 손꼽히는 1982년산 랭슈 바쥬는 4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위대한 숙성미를 보여줍니다. 잘 익은 블랙커런트와 삼나무, 가죽, 그리고 젖은 흙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층층이 피어오르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은 실크처럼 매끄러운 질감을 선사합니다. 여전히 살아있는 산미와 긴 여운은 올드 빈티지 와인이 줄 수 있는 최상의 감동을 전하며, 지금 이 순간 가장 완벽한 정점에 도달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