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마르키 당제르빌은 부르고뉴 볼네 지역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생산자로, 1920년대부터 도멘 병입을 시작하며 지역의 위상을 드높인 선구자입니다. 특히 '클로 데 뒤크'는 이 가문이 독점 소유한 모노폴 밭으로, 볼네에서 가장 뛰어난 테루아를 자랑하며 부르고뉴 최고의 레드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통해 토양의 생명력을 보존하며,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여 각 빈티지의 순수한 개성을 병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2017년 빈티지의 클로 데 뒤크는 우아함과 힘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며, 잔을 채우는 신선한 붉은 과실의 향과 섬세한 장미 꽃잎, 은은한 향신료의 아로마가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어우러져 탁월한 구조감을 형성하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미네랄리티는 이 와인의 고귀한 혈통을 증명합니다. 지금 즐기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발현할 놀라운 숙성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