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트라페(Domaine Trapet)는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의 전설적인 생산자로, 1990년대 중반부터 비오디나미 농법을 도입하여 떼루아의 순수함을 병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라트리시에르 샹베르탱은 '작은 샹베르탱'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며, 트라페 가문은 이 척박하면서도 우아한 토양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자연에 대한 존중과 세심한 양조 과정을 통해 탄생한 이 와인은 부르고뉴 그랑 크뤼가 지녀야 할 품격과 정교함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2009년 빈티지는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뛰어난 집중도와 부드러운 질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잔을 채우는 잘 익은 야생 딸기와 체리의 향긋한 아로마에 이어, 라트리시에르 특유의 서늘한 미네랄리티와 은은한 장미 꽃잎, 야생 허브의 복합적인 풍미가 층층이 살아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매끄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대지의 기운과 스파이시한 터치는 이 와인의 놀라운 숙성 잠재력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