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데 미루아르는 일본 출신의 양조가 켄지로 카가미가 프랑스 쥐라 지역에 설립한 와이너리로, 자연에 대한 깊은 경외심과 최소한의 개입을 원칙으로 합니다. '거울'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떼루아의 본질을 투명하게 투영하고자 하는 그의 철학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숭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척박한 급경사지에서 수작업으로 일구어낸 포도는 인위적인 공정을 배제한 채 시간의 흐름에 맡겨져,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생명력을 지닌 와인으로 탄생합니다.
2017년 빈티지의 '벗 아임 낫 디 온리 원'은 샤르도네 품종이 지닌 우아함과 쥐라 토양 특유의 날카로운 미네랄리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잘 익은 시트러스와 백도, 그리고 갓 구운 빵의 고소한 풍미가 층층이 쌓여 복합적인 아로마를 형성하며, 입안에서는 정교한 산미와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입니다.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염분기와 깊이 있는 질감은 이 와인이 가진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질 숙성 잠재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