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앙 라베는 프랑스 쥐라 지역에서 자연주의 와인 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주는 독보적인 생산자입니다. 쥐라의 전통적인 산화적 스타일에서 벗어나, 포도 본연의 순수함과 테루아를 투명하게 드러내는 '우이에(Ouillé)' 방식을 고수하며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레 바롱'은 1930년대와 40년대에 식재된 올드 바인 샤르도네가 자라는 유서 깊은 구획으로, 석회질 토양에서 기인한 정교한 미네랄리티를 와인에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2020 빈티지는 잘 익은 시트러스와 서양배의 아로마에 갓 구운 빵의 고소함과 젖은 돌의 미네랄리티가 층층이 쌓여 우아한 복합미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팽팽한 산미와 밀도 높은 질감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짭조름한 풍미가 쥐라 샤르도네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합니다. 지금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수년간의 숙성을 통해 더욱 깊어질 잠재력을 지닌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