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르 밸리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마크 안젤리(Mark Angeli)의 철학이 집약된 와이너리, 페름 드 라 상소니에르입니다. 1989년부터 화학적인 간섭을 배제하고 자연의 순리에 따른 포도 재배를 실천하며, 떼루아가 가진 본연의 생명력을 와인에 투영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 륀'은 이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퀴베로, 인위적인 정제나 여과를 최소화하여 토양의 순수한 에너지를 가장 정직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2024년 빈티지의 라 륀은 슈냉 블랑 품종이 지닌 다층적인 매력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잘 익은 서양배와 모과의 풍부한 과실 향에 이어지는 은은한 꿀의 뉘앙스와 야생화의 아로마가 코끝을 우아하게 자극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매끄러운 질감과 함께 탄탄한 산미가 구조를 잡아주며, 긴 여운을 남기는 특유의 짭조름한 미네랄리티는 와인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지금 마시기에도 훌륭한 생동감을 자랑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질 숙성 잠재력 또한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