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베르노도는 루아르 밸리의 앙주 지역에서 가장 존경받는 생산자 중 한 명으로, 전설적인 마르크 안젤리의 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자연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바탕으로 비오디나미 농법을 고수하며,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여 포도밭 본연의 생명력을 와인에 담아냅니다. 특히 '레 누리송'은 100년이 넘은 고목(Vieilles Vignes)에서 수확한 슈냉 블랑으로 빚어져, 이 지역의 떼루아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에너지와 깊이를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퀴베입니다.
2014년 빈티지는 슈냉 블랑의 정수를 보여주는 해로, 잔을 채우는 잘 익은 황금빛 사과, 모과, 그리고 갓 구운 빵의 고소한 아로마가 코끝을 매료시킵니다. 입안에서는 고목 특유의 응축된 과실미와 함께 날카로우면서도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앙주 토양에서 기인한 강렬한 미네랄리티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10년의 세월을 거치며 더욱 우아하게 다듬어진 구조감은 지금 바로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앞으로의 숙성 잠재력 또한 기대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