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 루자르는 프랑스 루아르 밸리의 소뮈르 샹피니 지역에서 전설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생산자입니다. 푸코(Foucault) 가문에 의해 8대째 이어져 온 이 와이너리는 유기농법과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의 선구자로 불리며,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테루아의 본질을 병에 담아내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특히 '르 부르'는 7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고목들이 식재된 점토 석회질 토양의 단일 포도밭에서 생산되어, 클로 루자르가 추구하는 우아함과 깊이감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2011년 빈티지의 르 부르는 카베르네 프랑 품종이 선사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세련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잘 익은 블랙베리와 체리의 아로마를 중심으로 삼나무, 흑연, 그리고 은은한 흙 내음이 겹겹이 쌓여 복합적인 풍미를 완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미네랄리티는 이 와인의 압도적인 구조감을 증명합니다. 지금 시음하기에도 훌륭하지만, 앞으로의 숙성 잠재력 또한 매우 기대되는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