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퐁소는 부르고뉴 모레 생 드니 마을의 전설적인 생산자로,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과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며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클로 드 라 로슈'는 퐁소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그랑 크뤼 밭으로,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새 오크통 사용을 지양하여 떼루아 본연의 순수함을 병 속에 온전히 담아내는 데 집중합니다. 수령이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비에유 비뉴' 라인업은 퐁소 가문의 철학이 집약된 정수로,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복합미와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2000년 빈티지는 20년 이상의 세월을 거치며 완숙미의 정점에 도달하여, 말린 장미 꽃잎과 잘 익은 블랙 체리의 아로마가 젖은 흙, 가죽, 그리고 은은한 향신료의 뉘앙스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올드 빈티지 특유의 깊고 긴 여운이 감각을 사로잡습니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구조감은 이 와인이 지닌 위엄을 증명하며, 특별한 순간을 더욱 빛내줄 고귀한 풍미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