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그루버는 부르고뉴의 전통적인 네고시앙이자 생산자로, 각 마을의 테루아가 지닌 본연의 개성을 정교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부르고뉴의 보석'이라 불리는 샹볼 뮈지니 마을은 석회질이 풍부한 토양 덕분에 우아하고 섬세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합니다. 이 와인은 샤를 그루버의 철학이 투영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1982년 빈티지는 4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올드 빈티지로, 세월의 흐름이 빚어낸 복합적인 풍미가 압권입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을 넘어 말린 장미, 가죽, 숲바닥(forest floor), 그리고 은은한 트러플의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우아한 조화를 이룹니다.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섬세한 산미가 입안을 감싸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숙성미는 오직 오랜 시간을 기다린 와인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