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레(Faiveley)는 1825년 설립 이래 7대에 걸쳐 부르고뉴의 정수를 지켜온 명망 높은 생산자입니다. 특히 '클로 드 라 마레샬'은 뉘 생 조르주 남단에 위치한 단독 소유(Monopole) 밭으로, 페블레가 2003년까지 장기 임차하여 그 명성을 드높였던 역사적인 테루아입니다. 석회질 토양에서 비롯된 강인한 구조감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이 와인은 페블레의 세심한 양조 철학이 집약된 대표적인 프리미에 크뤼로 손꼽힙니다.
1996년 빈티지는 뛰어난 산도와 탄탄한 골격을 바탕으로 장기 숙성 잠재력이 돋보이는 해로, 약 30년의 세월을 거치며 깊이 있는 풍미를 완성했습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 뒤로 가죽, 흙내음, 그리고 은은한 삼나무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우아하게 피어오릅니다. 매그넘 사이즈 특유의 천천히 진행된 숙성 덕분에 여전히 생동감 넘치는 산미와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올드 빈티지만이 줄 수 있는 세월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