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오지에는 북부 론의 젊은 천재로 불리며, 코트 로티의 테루아를 가장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생산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코트 보댕'은 코트 로티 내에서도 가파른 경사와 척박한 편암 토양을 지닌 구획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와인은 강렬한 미네랄리티와 우아한 구조감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문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각 필지의 개성을 극대화하는 그의 철학이 이 와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2012년 빈티지는 현재 시음 적기에 접어들어 한층 깊어진 풍미를 선사합니다. 잔을 채우는 검은 과실의 진한 아로마와 함께 코트 로티 특유의 보랏빛 제비꽃 향, 그리고 은은한 베이컨과 스파이스의 뉘앙스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과 생동감 넘치는 산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정교한 미네랄의 터치는 이 와인의 품격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