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론의 전설적인 생산자 이기갈(E. Guigal)의 정수를 보여주는 '라 물린'은 코트 로티의 심장부인 코트 블롱드(Côte Blonde)에서 탄생합니다. 1966년 첫 빈티지를 선보인 이래, 이기갈 가문은 떼루아의 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42개월이라는 이례적인 장기 오크 숙성 과정을 거치며 타협하지 않는 품질 철학을 고수해 왔습니다. 특히 라 물린은 이기갈의 '라라라(La La La)'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우아하고 섬세한 매력을 지닌 와인으로 손꼽히며 전 세계 수집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2004년 빈티지는 세월의 흐름을 통해 완성된 놀라운 복합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입니다. 잔을 채우는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연 속에 라 물린 특유의 화려한 바이올렛 꽃향기와 스파이시한 풍미가 층층이 쌓여 우아한 아로마를 형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매끄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가죽과 베이컨, 미네랄의 뉘앙스는 이 와인이 가진 깊은 품격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