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몬테의 전설적인 생산자 브루노 자코사는 '바롤로의 천재'라 불리며 이탈리아 와인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인 거장입니다. 그는 포도밭의 테루아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았으며, 특히 세랄룽가 달바 지역의 '팔레토' 포도밭은 그의 명성을 뒷받침하는 최고의 구획으로 손꼽힙니다.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최상의 빈티지에만 출시되는 '레드 라벨' 리제르바는 전 세계 컬렉터들이 열망하는 바롤로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0년 빈티지의 팔레토 리제르바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우아하게 정제된 복합미를 보여줍니다. 말린 장미 꽃잎과 잘 익은 체리의 아로마를 시작으로 타르, 감초, 그리고 숲 지면의 흙 내음이 층층이 쌓여 깊이 있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견고한 산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미네랄리티와 구조감은 이 와인이 가진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