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데 미루아는 일본 출신의 양조가 카가미 켄지로가 프랑스 쥐라 지역에 설립한 와이너리로, '거울'이라는 이름처럼 포도밭의 테루아를 투명하게 투영하는 와인을 생산합니다. 화학 비료나 농약을 배제한 유기농법을 고수하며,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순수하고 정교한 와인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특히 '소노리테 뒤 방(바람의 울림)' 시리즈는 바람이 잘 통하는 특정 구획의 개성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2014년 빈티지의 레 소제트는 샤르도네 품종이 지닌 우아함과 쥐라 토양 특유의 강렬한 미네랄리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잔을 채우는 잘 익은 시트러스, 백도, 그리고 은은한 견과류의 아로마가 코끝을 자극하며, 입안에서는 날카로우면서도 정제된 산미가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층층이 쌓이는 복합적인 풍미와 함께 긴 여운을 남기는 구조감이 돋보이며, 지금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향후 수년간의 숙성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변화를 보여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