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팔머는 보르도 마고 지역에서 3급 그랑 크뤼 클라세임에도 불구하고 1급에 비견되는 명성을 지닌 전설적인 와이너리입니다. '마고의 보석'이라 불리는 이곳은 메를로 품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독특한 블렌딩 철학을 통해 특유의 우아함과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해냅니다.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세심한 포도밭 관리와 전통적인 양조 방식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변치 않는 신뢰와 찬사를 얻고 있습니다.
1993년 빈티지는 3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며 완성된 올드 빈티지만의 깊이 있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잔을 채우는 잘 익은 자두와 블랙베리의 향 뒤로 가죽, 흙내음, 그리고 은은한 삼나무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우아하게 피어오릅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매끄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숙성된 와인의 복합미는 특별한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