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스 와인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휴겔(Hugel) 가문은 1639년부터 13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며 지역의 전통과 떼루아를 수호해 왔습니다. '와인은 포도밭에서 만들어진다'는 철학 아래,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하고 품종 본연의 순수함을 극대화하는 양조 방식을 고수합니다. 특히 퀴베 트라디시옹 라인은 휴겔 가문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클래식한 스타일로, 알자스 고유의 우아함과 깊이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전설적인 빈티지로 손꼽히는 1990년산인 이 와인은 3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며 경이로운 복합미를 완성했습니다. 잔을 채우는 짙은 황금빛은 잘 익은 살구와 말린 과일, 꿀의 농밀한 아로마와 함께 피노 그리 특유의 은은한 훈연 향과 버섯의 풍미를 우아하게 드러냅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묵직한 바디감이 돋보이며, 세월이 빚어낸 깊은 산미와 긴 여운은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줄 수 있는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