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자불레 에네(Paul Jaboulet Aîné)는 북부 론의 전설적인 생산자로, 1834년부터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라 샤펠'은 에르미타주 언덕 정상에 위치한 성 크리스토프 예배당의 이름을 딴 상징적인 퀴베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경외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척박한 화강암 토양과 최적의 일조량을 갖춘 테루아에서 탄생한 이 와인은 자불레 가문의 장인 정신과 에르미타주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1991년 빈티지는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디며 우아함의 정점에 도달한 올드 빈티지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잘 익은 검은 과실의 향 뒤로 가죽, 훈연향, 그리고 정교한 향신료의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깊이 있는 복합미를 선사합니다.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세월이 빚어낸 깊은 풍미는 긴 여운을 남기며, 지금 이 순간 가장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성을 지닌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