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쿠르비스는 16세기부터 북부 론의 가파른 경사면에서 와인을 빚어온 역사 깊은 생산자입니다. 특히 '레 루아예'는 생 조제프 지역에서도 가장 뛰어난 테루아를 자랑하는 남향의 석회질 점토 사면으로, 쿠르비스 가문은 이곳의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포도의 농축미를 극대화하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현대적인 양조 기술과 전통적인 테루아 해석을 결합하여, 지역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긴 우아하고 힘 있는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2010년 빈티지는 북부 론의 위대한 해 중 하나로, 현재 시음 적기의 정점에 도달하여 깊이 있는 풍미를 선사합니다. 잘 익은 블랙베리와 자두의 진한 과실 향에 생 조제프 특유의 검은 후추, 훈연 향, 그리고 세월이 흐르며 더해진 가죽과 흙 내음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미네랄리티는 이 와인이 가진 고귀한 혈통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