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뮈뉴레 지부르는 부르고뉴 본 로마네 마을의 전설적인 생산자로, 현재는 마리 크리스틴과 마리 안드레 자매가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포도밭 본연의 생명력을 강조하며, 특히 에셰조 그랑 크뤼의 복합적인 떼루아를 가장 우아하게 표현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세심한 밭 관리와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통해 생산되는 이들의 와인은 전 세계 수집가들이 열망하는 부르고뉴의 정수로 꼽힙니다.
2014년 빈티지의 에셰조는 화려한 붉은 과실의 향연과 함께 장미 꽃잎, 야생 허브, 그리고 은은한 향신료의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우아한 깊이감을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매끄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미네랄리티는 이 와인의 고귀한 혈통을 증명합니다. 지금 시음하기에도 매력적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질 숙성 잠재력을 지닌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