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앙리 르부르소는 부르고뉴 쥬브레 샹베르탱 지역에서 가장 유서 깊은 가문 중 하나로,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과 철학을 고수하며 떼루아의 정수를 병에 담아냅니다. 특히 클로 부조의 심장부에 위치한 그들의 포도밭은 수도사들이 일구었던 고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자연의 흐름을 존중하는 유기농 및 비오디나미 공법을 통해 토양의 생명력을 극대화합니다. 앙리 르부르소의 와인은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여 각 빈티지가 가진 고유한 성격을 우아하고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2010년 빈티지의 클로 부조는 십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완숙미의 정점에 도달하여, 블랙 체리와 라즈베리의 농익은 과실 향에 말린 장미, 숲 지면의 흙 내음, 그리고 은은한 향신료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나타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그랑 크뤼 특유의 묵직한 구조감과 깊이 있는 여운을 선사합니다. 지금 바로 즐기기에도 훌륭한 복합미를 보여주지만, 앞으로도 수년간 우아하게 변화할 충분한 숙성 잠재력을 지닌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