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앙리 르부르소는 부르고뉴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에서 18세기부터 포도를 재배해 온 유서 깊은 가문으로, 떼루아의 본질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특히 이들이 소유한 클로 부조의 구획은 석회질과 점토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입지에 위치하여, 그랑 크뤼다운 위엄과 복합적인 풍미를 동시에 갖춘 와인을 탄생시킵니다.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통해 부르고뉴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들의 와인은 전 세계 수집가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1995년 빈티지는 약 30년의 세월을 거치며 올드 빈티지 와인이 도달할 수 있는 우아함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잔을 흔들면 말린 장미 꽃잎, 젖은 흙, 가죽, 그리고 은은한 삼나무 향이 층층이 피어오르며 깊은 명상에 잠기게 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과 정교하게 정제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농익은 과실의 흔적은 세월의 깊이를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복합적인 구조감과 세련된 질감을 경험하기에 가장 완벽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