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몽 포르는 부르고뉴 마코네 지역에서 떠오르는 신성으로, 각 구획이 가진 고유한 테루아를 순수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하는 생산자입니다. 특히 생 베랑의 '레 크라(Les Cras)'는 석회질 토양이 풍부한 밭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와인은 날카로운 미네랄리티와 정교한 구조감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시몽 포르는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포도 본연의 생동감을 병 속에 담아내며 현대적인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2024년 빈티지의 이 와인은 잔을 채우는 순간 신선한 시트러스와 잘 익은 백도, 그리고 은은한 흰 꽃의 아로마가 우아하게 피어오릅니다. 입안에서는 레 크라 특유의 팽팽한 산미와 짭조름한 미네랄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질감 뒤에 숨겨진 단단한 골격이 인상적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소한 견과류와 갓 구운 빵의 뉘앙스가 더해져 복합적인 여운을 남기며, 지금 마시기에도 훌륭하지만 향후 몇 년간의 숙성을 통해 더욱 깊은 풍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