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에르 누아로는 부르고뉴의 유서 깊은 생산자로, 현재는 도멘 리샤르 마니에르(Domaine Richard Manière)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레 부도(Les Boudots)' 크뤼는 본 로마네 마을과 인접한 뉘 생 조르주의 북쪽 끝단에 위치하여, 두 마을의 매력을 동시에 품고 있는 독보적인 테루아를 자랑합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포도밭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왔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부르고뉴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1978년 빈티지는 부르고뉴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해로, 4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이 와인은 이제 우아함의 정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잔을 채우는 말린 장미, 가죽, 숲바닥의 흙내음과 함께 섬세한 버섯의 풍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올드 빈티지 특유의 깊은 아우라를 발산합니다.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여전히 살아있는 산미의 조화는 긴 여운을 남기며, 시간이 빚어낸 예술적인 구조감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