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앙리 리샤르는 쥐브레 샹베르탱 마을의 심장부에서 대를 이어 땅의 가치를 지켜온 유서 깊은 생산자입니다. 특히 마주아예르 샹베르탱은 이들이 보유한 가장 상징적인 그랑 크뤼 밭 중 하나로, 척박한 석회질 토양과 완벽한 일조 조건이 어우러져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피노 누아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1978년 빈티지는 부르고뉴의 전설적인 해로 손꼽히며, 앙리 리샤르만의 세심한 양조 철학이 더해져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떼루아의 생명력을 증명합니다.
4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이 와인은 잔을 채우는 순간 말린 장미, 젖은 흙, 가죽, 그리고 은은한 트러플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우아하게 피어오릅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오랜 숙성을 통해 완성된 깊은 감칠맛과 긴 여운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세월의 층위가 빚어낸 섬세한 구조감은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줄 수 있는 경이로운 경험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