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생테스테프 마을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은 '메독의 왕자'라는 별칭에 걸맞은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합니다. 18세기 루이 가스파르 데스투르넬에 의해 설립된 이래, 동양적인 미학이 담긴 독특한 성채와 함께 혁신적인 양조 철학을 고수하며 1855년 그랑 크뤼 클라세 2등급의 지위를 확립했습니다. 자갈이 풍부한 척박한 토양에서 자라난 포도는 강인한 생명력과 우아한 기품을 동시에 지니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복합미를 선사합니다.
1970년 빈티지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견뎌온 올드 빈티지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잔을 채우는 깊은 가넷 빛깔 위로 잘 익은 자두와 블랙커런트의 흔적, 그리고 세월이 빚어낸 가죽, 담뱃잎, 숲속의 흙 내음이 층층이 쌓인 복합적인 아로마가 매혹적입니다.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과 섬세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삼나무 향은 명작 와인만이 가질 수 있는 숭고한 깊이를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