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그랑 코르뱅 데스파뉴는 프랑스 생테밀리옹 북부 경계에 위치하여 17세기부터 데스파뉴 가문이 7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철분이 함유된 점토'라는 독특한 떼루아를 바탕으로 우아하면서도 견고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며,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세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자연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며, 각 빈티지가 가진 고유의 성격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보르도 역사상 최고의 빈티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61년산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견뎌온 위대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잔을 채우는 깊은 벽돌색은 오랜 숙성의 미학을 드러내며, 말린 장미, 가죽, 트러플, 그리고 숲 바닥의 흙내음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부케가 코끝을 사로잡습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과 우아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깊이는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줄 수 있는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